역삼역 근처에 선한목자병원이라고 있어요.

제가 몇년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오른팔이 3조각난적 있었거든요.

그때 분당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받고 퇴원 후 몇개월뒤에 재활하러 선한목자병원 다녔어요.

팔을 안 움직이다보니 어깨까지 굳어서 좀 심각한 상태였지요.

재활하는데 너무 아파서 죽겠더라고요. 이러다가 팔이 빠지고 뼈가 또 부러지겠다는 공포때문에.

그걸 의사 선생님에게 말하니 아버지처럼 따끔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.

지금 재활 제대로 안하면 나중에 팔 제대로 못 쓴다, 지금 어깨 굳은게 팔을 안 움직여서 그런건데 지금 안 움직여주면 정말 왼쪽 팔로만 생활해야할 수 있다. 고 정말 따끔하면서도 진심을 담아서 말씀하시더군요. 대체로 의사 선생님의 진료시간은 짧은 편인데 그 의사 선생님과는 꽤 오래 상담을 했어요. 다른 의사분들에 비해 10배정도 오래.

혼내고 나서는 다시 부드럽게 너무 힘들고 아프면 어깨 덜 아프는 주사 놔주겠다고 그러시면서 직접 주사해주셨어요. ㅎㅎㅎ 그 뒤로 다시 열심히 울면서 재활을 했죠.

지금은 기본적인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. 그때 그 의사 선생님은 뭐하실지.